탄수화물만 줄이면 비만과 각종 질병에서 해방될까
link  관리자   2021-10-29

그런데 왜 밀가루만 끓으면, 또는 탄수화물만 줄이면 비만과 각종 질병에서 해방된다는 이야기가 만연해 있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서구, 특히 미국의 영양학 이슈를 그대로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이른바 '영양학 사대주의'에 대해 생각해바야 한다.

미국 과학이 한국 과학과 다를 수야 없겠지만, 미국의 영양학 담론을 한국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최근 미국 식품업계의 공통적인 관심은 저탄수화물, 저지방, 글루텐 프리 무설탕 등이다.

마치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밀가루 음식을 피하고 설탕을 먹지 않으면 건강해질 것만 같은 분위기다. 먹지 말아야 할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레몬 디톡스, 현미 다이어트, 양배추 다이어트 등 먹으라는 것도 많다.

이런 트렌드는 총알처럼 빠르게 국내에 수입된다. 하지만 식생활과 식습관이 크게 다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도 다른데 외국의 유행을 무비판적으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게다가 이런 트렌드의 주요 공급자인 미국은 OECD국가 중에서도 따라갈 곳이 없는 비만 국가다. 미국인의 영양상태는 한국인과 너무나 다르다. 먹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만에 대한 기준도 다르다. 비만의 지표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체질량 지수이다.

미국과 같은 서구권에서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3 이상을 비만이라고 하고 30 이상은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같은 인종이라도 문화와 환경에 따라 영양상태가 다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같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도 미국 출생자는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이 31.4%인 데 비해 한국 출생자는 9.4%에 지나지 않았다.

미국 출생자들이 한국 출생자들보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더 적고 지방 섭취량은 더 많았는데도 말이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다. 미국 출생자들은 몸에 좋다는 전곡류와 견과류도 더 많이 먹었다. 물론 몸에 나쁘다는 적색육도 더 많이 먹었고 과일과 채소는 적게 먹었다.

결국 영양상태와 비만은 총량과 균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문화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솔직한 식품
식품학자가 말하는 과학적으로 먹고 살기
이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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